반어법 예시 들 수 있는 사례(시, 노래)
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실제 의미와는 반대로 표현하는 방식을 가리켜 반어법이라고 합니다. 이는 직설법과 상반된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. 구체적으로는 겉으로 칭찬하는 듯 하지만 실제 뜻은 비난하려는 경우와 반대로 남을 비판하는 듯 보이지만 숨은 뜻은 남을 칭찬하기 위한 의도인 경우가 있습니다. 대표적인 반어법 예시 될 만한 문장을 알아보겠습니다.
김소월의 시 ‘진달래 꽃’
‘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’는 서정적 자아가 실제로는 서러워 눈물을 많이 흘릴 것이라는 뜻을 반대로 표현한 반어법의 대표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
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는 다수의 사기 피해가 발생하며, 매일 매일 레전드 사건이 이어지곤 합니다. 이를 비꼬기 위해 늘 평화로운 모습만 존재한다는 뜻으로 의미를 담아 제목을 지은 뒤, 실제 게시물 내용에는 중고 사기 피해 등을 담는 커뮤니티 글이 있습니다.
God의 노래 ‘거짓말’
‘잘 가 / 가지마, 행복해 / 떠나지마,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/ 나를 잊지마’ 라는 노래가사는 헤어지는 연인에게 반어법으로 말하는 가사가 나옵니다. 본래의 뜻과 반대로 표현해 더욱 의미를 강조하는 대표적인 노랫말로 꼽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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을지문덕의 ‘여수장우중문시’
고구려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군에게 보낸 시로 겉보기에는 장수 우중문을 칭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종일관 반어법으로 상대를 비꼬기 위한 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. 이는 시 표현법으로 억양법이라고도 하며, 억양 세기를 중심으로 한 작시법을 나타냅니다.